네가 하려는 그 말

요즘따라 왜 아무 말도 없는 거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그저 내게

쓴웃음으로 가려보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진짜 아니라고 괜히 멋쩍은

미소만 움켜쥐면서 말을 해 근데 왜 울먹이는데

네가 하려는 말 내가 아는 그 말 아니지?

목 끝까지 차 보이는 그 말 아니 아닐 거야

아직 난 너 없인 나 안 되는 거 알잖아

그러니까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 줘 떠나지 마

눈은 웃고 있는데 네 맘은 한없이 저 멀리

먼 곳만 보면서 왜 자꾸 울먹이는데

네가 하려는 말 내가 아는 그 말 아니지?

목 끝까지 차 보이는 그 말 아니 아닐 거야

아직 난 너 없인 나 안 되는 거 알잖아

그러니까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 줘 떠나지 마

나 있잖아 이제는 정말

잘할 자신 있는 나인데 한 번만 눈감아줄래?

네가 하려는 말 내가 아는 그 말 아니지?

목 끝까지 차 보이는 그 말 아니 아닐 거야

아직 난 너 없인 나 안 되는 거 알잖아

그러니까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 줘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지 마

떠나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