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ジット
PERFORMING ARTISTS
lemong
Vocals
歌詞
모글리는 마을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모글리가 늑대 인간이라며 가까이 하지를 않았어.
“사람이 어떻게 정글에서 십 년이나 살 수 있지?”
“사람의 모습을 한 늑대인지도 몰라.”
“늑대 인간이라고?”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테지. 아무튼 이상한 건 사실이야.”
모글리는 사람들이 수근 거릴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
‘난 분명히 사람인데. 늑대인 엄마가 있기도 해. 늑대 가족은 잘 지내고 있을까? 혹시 시어 칸이 되돌아오지는 않았겠지?’
모글리는 진짜 가족과 행복했지만 가슴 한 편은 늘 따끔거렸어.
“엄마, 아빠. 저 정글에 다녀올게요.”
“정글이라고? 그곳은 너무 위험해!”
“제가 살던 곳이에요. 저한테는 하나도 위험하지 않아요. 정글에서 저와 함께한 가족들이 보고 싶어요.”
모글리의 진심이 담긴 말에 모글리 부모님은 할 수 없이 모글리가 정글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했지. 정글로 돌아온 모글리는 기뻤어.
“야호! 아, 이 냄새, 정말 그리웠어!”
모글리는 정글에서 깊이 숨을 들이마셨어. 그러고는 늑대 가족과 다른 동물들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갔단다.
“모글리!”
모두들 크게 소리치며 반가워했어. 어떤 동물은 모글리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
“모두 고마워요. 여기가 정말 제가 있을 곳이에요.”
“아니야, 모글리. 네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야. 넌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있어야 해. 이렇게 가끔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주면 된단다.”
늑대엄마는 따뜻한 눈빛으로 모글리를 바라보았어. 모글리는 늑대엄마를 꼭 껴안았단다.
“시어 칸은 어떻게 됐나요?”
“네 덕분에 시어 칸은 사라졌어.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거야.”
“정글의 평화를 무너뜨리는 자가 있으면 가만두지 않을거에요.”
모글리는 모두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어.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완전히 돌아온 모글리는 용감하고 멋진 사냥꾼이 되었단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나운 동물을 잡자 마을 사람들도 모글리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모글리는 정글의 평화와 질서를 방해하는 동물이 나타나면 가만두지 않았어. 모글리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살면서 언제까지나 정글의 평화도 지켰지. 정글의 동물들도 마을 사람들도 모두 모글리를 칭찬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