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바람 지나 우리가 도달한 어딘가

우리는 바라던 곳에 온 걸까

웃고 울던 날들에도 놓지 않았던

오늘은 우리의 꿈이었나

꿈이었나

작은 품속에 가득 담은

우리의 바람이었나

이제 마주한 눈에

함께한 하루들이 흘러내린다

언제나 우리기에

돌아볼만한 그런 날들이었다

마음에 마음을 더 우리가 바라던 곳에

숨에 숨을 더 우리가 올라갈 곳에 두자

같이 걸어갈 길이라면 빛나는 날 들일 테니

이제 마주한 눈에

함께한 하루들이 흘러내린다

언제나 우리기에

돌아볼만한 그런 날들이었다

유한하게 남은 날들을

다 가질 순 없으니

빈틈없이 사랑하자

입에 밴 말들이 아닌

드리우는 어둠이 무색하도록 함께 밝히자

이제 드리운 밤에

함께할 하루들이 떠오른다

언제나 우리기에

돌아볼만한 그런 날 들일 거야

바람 지나 드디어 도달한 어딘가

우리는 바라던 곳에 온 걸까

웃고 울던 날들에도 놓지 않았던

오늘은 우리의 꿈이었나

오늘은 우리의 꿈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