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詞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까 휩쓸려가
몸을 맡긴 채로 눈 감고 누워 난
잔소린 불협화음
듣기 싫어 볼륨 낮춰
너무 복잡한 삶 속에
쳐다봐야 될 건 뭘까 헷갈려
그냥 이대로 편히 살고 싶어 가는 대로
시간에 등 떠밀려 여까지 왔어
세월이 빠른 줄 알았는데
내가 못 따라잡던 거였나
근데 다 그런가봐
책 들었던 가방에 이제는 추억만 남았어
내 잔고 속에 내가 번 돈을 쌓아가
성공은 아니지만 처음 공을 쌓아봤어
나 성인이 됐어도 어른은 못 됐어
소준 여전히 써
난 맥주가 좋겠어
내 방에서 꿈을 펼친 지 다섯 해
공과 사 딱 붙은 내 나이 04년생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나쁘진 않다만
휩쓸리진 않을래 이젠
내가 만든 파도를 타
시간을 못 따라간다는 말도 다
남의 발끝에 초점을 맞춘 탓이야
왜 쓰거운 건 뱉고
단것만 삼키며 칩거해
종일 릴스 쇼츠만
내리는 친구들이 내릴 역의
입구는 훗날의 자신밖에 몰라
다들 본인을 몰라봐
세상에 할 말 없는 놈이 어딨나
다만 내게는 있어 뱉어버릴 용기가
더 멀리까지 뻗길 바래 나의 진심
또 그때까지 변치 않는 것까지가 내 진심
타일 멘 고삐리에서 여까지 흘러와
이제는 떠밀리지 않아
편하게 서핑해
겁을 내도 아픈 건 똑같겠지
먼저 반 박자 빨리 감은 눈
여전히 사는 중
삶
Written by: Stoic, na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