クレジット
歌詞
달빛에 젖어든 저녁 풍경에
낡아진 장면이 안개 속 감춰져
느리게 흩어져 가는 뒷모습
멈춰선 계절의 끝에 서 있었지
아직도 마음속 너의 떨림은
기억의 틈에서 말을 걸어와
다시는 닿을 수 없을 저편에
나 혼자 가만히 멈춰 서 있어
함께한 시간은 저물었고
잊혀진 감정만 가슴에 남아
되풀이되는 지난 그날들
흐릿한 사진을 꺼내어 본다
지나간 날에도 여전히 난
너라는 풍경에 머물러 있어
익숙한 목소리 귓가를 맴돌고
잃어버린 너를 따라 걸었어
조용히 벌어져 가는 우리 사이
그 속에 나 혼자 뒤에 남았지
눈물로 덧칠된 너의 말투가
밤마다 꿈처럼 되살아나고
돌아선 길 위에 멈춰 선 채로
나는 널 불러도 대답은 없지
같이 웃던 날은 멈춘 듯해
그때의 풍경은 멀리 흐르지
흔들린 눈빛에 담긴 인사
어디선가 너를 찾고 있는 나
달라진 계절이 지나가도
여전히 한자리 머문 채 있어
멀어진 한숨이 귀를 스치고
버려진 기억은 되돌아보게 해
끝없이 밀려온 아득한 그늘
그 안에 나는 또 머물러 있어
멀어져 간 계절 지나가도
마음엔 한 줄기 후회만 남아
되돌릴 수 없는 그대 이름
기억 속 어느 날 멈춰 선
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그날에 멈춘 채 너를 그리워해
Written by: K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