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Richter가 2015년에 발표한 'Sleep'은 획기적인 음악이었습니다. 약 8시간 동안 연주되는 이 작품은 현대인에게 편안한 잠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었죠. 2023년, 그는 신시사이저의 다양한 음색을 추가한 새로운 버전의 'Sleep'을 선보입니다. Richter는 이 앨범을 '전자적인 여행'이라고 설명합니다. 앨범명의 'Tranquility Base'는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밟았던 달의 착륙 지점을 뜻하죠. 신비로운 우주를 탐사하듯, 희미한 오르간 선율이 도입부를 장식하고 성악이 합류하며 사운드가 확장됩니다. 이 앨범을 듣는 데 정답은 없습니다. Apple Music과의 인터뷰에서 Richter는 말합니다. "이 음악을 듣는 건 리스너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잠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고, 한계 도달을 위한 유도 과정일 수도 있죠."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 음악이 당신을 둘러싼 모든 연결을 끊고 고요함으로 안내해줄 거라는 사실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