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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데이빗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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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England, UK
제작일
November 29, 1977
장르
클래식
소프라노 그레이스 데이비슨(Grace Davidson)은 수백 년의 시차를 넘어 고음악과 현대 음악을 오가며 자유롭게 여행합니다. 깨끗한 미성과 또렷한 발성은 고음악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청아한 음색은 현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데이비슨은 어릴 적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지만 노래 부르는 걸 더 좋아했습니다. 고음악에 대한 재능은 10대 때 재학 중이던 런던 왕립음악원 주관 경연 대회에서 고음악상을 받으며 입증됐죠. 이후 그는 독창자로 활동하며 여러 악단과 활발히 협연했습니다. 고음악계의 거장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John Eliot Gardiner), 필리프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 등과 여러 차례 공연했고, 지휘자 해리 크리스토퍼스(Harry Christophers)가 이끄는 영국 고음악 앙상블 더 식스틴(The Sixteen)과는 10여 년간 많은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그의 디스코그래피는 작곡가 존 다울런드(John Dowland), 힐데가르트 폰 빙엔(Hildegard von Bingen), 몬테베르디(Monteverdi), 바흐(Bach), 헨델(Handel)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폭넓게 아우릅니다. 현대 음악에서도 공고한 입지를 다졌는데, 특히 막스 리히터(Max Richter),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 올리버 데이비스(Oliver Davis), 줄리 쿠퍼(Julie Cooper) 등이 그와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숙면을 위한 막스 리히터의 작품 'Sleep'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죠. 데이비슨의 목소리는 영화에서도 들려옵니다. '아바타: 물의 길' (2022), '인어공주' (2023) 등 100여 편의 영화 음악에 참여했고, 하워드 쇼어(Howard Shore)가 음악을 맡은 '반지의 제왕' 필름 콘서트에도 출연해 신비로운 음색으로 청중을 매료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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