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그냥 지나쳐줘
내게 묻지 말아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먼지 섞인 대화
나오는 한숨들을
가벼운 말들로는
전하긴 싫어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바보처럼
난 원래 이런걸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나 그냥
혼자 떠다닐게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복잡한 이 마음 당장은 털어 낼 수 없단 걸 알아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남겨지고 싶어서 그래
무작정 걸으면 괜찮을까 했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었네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나 그냥 혼자 휘청일게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복잡한 이 마음 당장은 털어 낼 수 없단 걸 알아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남겨지고 싶어서 그래
아주 잠시 동안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나에게 필요한 건 작은 방
그 안에서 바위처럼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복잡한 이 마음 당장은 털어 낼 수 없단 걸 알아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남겨지고 싶어서 그래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복잡한 이 마음 당장은 털어 낼 수 없단 걸 알아
누구든 붙잡고 말하고 싶다가도 말문이 막혀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남겨지고 싶어서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