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Santa

12월 25일 그날이 오는데

 나는 매일매일 울기만 하네요

 우는 아이에겐 아무것도 없다니

 이번 딱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요

 매일매일이 똑같이 힘들고

 바꾸어보려 특별해 보려

 노력해봐도 결국 그대로인걸

 산타 할아버지 나 가지고 싶은 게 있어요

 그 누구보다 내 얘길 안주 삼지 않는 친구

 오늘도 이렇게 나 홀로 애써 잠들지만

 내일이든 언제든 하루쯤은 특별했으면 해

 위로를 찾아보려 이런저런 사람 만나고

 하루가 부족할 때 여유를 부려봐도

 차곡차곡 내 가면은 쌓여가고

 굳이 따라 웃어 쌓인 눈물이

 아니 땐 새벽에 나 몰래 흐르네

 산타 할아버지 나 가지고 싶은 게 있어요

 그 누구보다 내 얘길 안주 삼지 않는 그런 친구

 오늘도 이렇게 나 홀로 애써 잠들지만

 내일이든 언제든 하루쯤은 특별했으면 해

 내가 워낙 이기적이라

 모든 감정은 주관적이라

 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드네요

 제발 나보고 좀 뭐라 하지 마요

 이젠 한계니까

 산타 할아버지 나 가지고 싶은 게 있어요

 그 무엇보다 나에게 위로되는 그 한마디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지 알아

 이미 너무 잘 해냈다고 난 네 편이니 이야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