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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오늘 하루만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따가운 햇살에 눈을 뜨고
싸늘한 내방에 공기를 느끼며 두꺼운 옷을 꺼내입는다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고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길을 나서본다 무작정 그냥 버스를 기다려 기다려본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이게 나에겐 너무 큰 욕심인걸까
단 하루만 오늘 하루만 내곁에 내곁에 있어줄래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일인데
뭘 하고 싶을까 뭘 좋아했나 되뇌어봐도 떠오르지 않아
거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창문밖을 바라 보다
갑자기 눈물이 난다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
사랑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다 이게 나에겐 너무 큰 욕심인걸까
단 하루만 오늘 하루만 내곁에 내곁에 있어줄래
이럴 줄 알았었잖아 이미 알고 있었잖아
근데 왜 이러는 거니 도대체 왜
살아내야 한다 살아가는 거다 다들 이렇게 외롭게 살고 있데도
단 하루만 오늘 하루만 내곁에 내곁에 내곁에 있어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