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괴롭히던

우리 서로 나눴던 얘기도

널 상처 주던 그 말로

똑같은 결말이 되니깐

그냥 그렇게 지나가

내가 이것밖에 못돼서

네가 결국 망친 거야

아름답게 더 쌓아 올리면

무너져내려 마음이

꿈속에서 도망가기만 해

어느새 익숙한 장면이 난 왜

너무 멀리까지 변해버린 나라서

사라져 아무렇게 않게 살아줘

우리 서로 나눴던 얘기도

널 상처 주던 그 말로

똑같은 결말이 되니깐

그냥 그렇게 지나가

아무렇지 않을 듯해

나 후에 널 만나면

아직도 날 괴롭히던

장면이 막이 내리면

그저 여름밤 추억들에 또 속아나 후회한다면

그때에 널 괴롭히던

내 모습을 떠올려야해

텅 빈 하루 끝에 의미 없이 저무는 우리 사이

감정 없는 듯한 눈빛이

돌아가길 바라지만 쓸데없는 자존심만

이럴 때만 세우고

몸부림치며 아팠잖아 매 순간 현실적인 너는 알고 있잖아

넌 왜 이제서야 괜찮아 아픈 건 무뎌지잖아

우리 서로 나눴던 얘기도

널 상처 주던 그 말로

똑같은 결말이 되니깐

그냥 그렇게 지나가

아무렇지 않을 듯해

나 후에 널 만나면

아직도 날 괴롭히던

장면이 막이 내리면

그저 여름밤 추억들에 또 속아나 후회한다면

그때에 널 괴롭히던

내 모습을 떠올려야 해

언젠가 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너의 이야기 속에

내 이름을 지워줘

아무것도 없었던 나를 왜 넌 만났어

널 괴롭혔잖아

더 좋았어야 할 순간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