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esthetics of Balance

어른스러운 출근용 구두 속의 넌

웃음 사이로 눌린 자국이 남았네

창문을 등진 불빛 아래 움푹 패인 볼 그림자

웃풍에 힘껏 맞서는 저 커튼처럼 부풀려보자

HIGH-FIVE, 머리 위로 날개 같아 보이는 기지개

왠지 조금 쑥스러워도 널 위한 노래를 부르자

NICE TRY, 한 손으론 잡을 수 없어 마음의 균형은

이러다간 몸이 기울어 버릴지도 몰라

남은 손은 뭘 위해 비워두었니?

유난스럽던 상자 속 운동화들은

값비싼 중고, 몇 번 신지도 못한 채

어느새 풀린 한쪽 끈에 걸음이 휘감겨 있니?

잠시 멈춰 숨도 고를 겸 두 발 모두 꽉 묶어보자

HIGH-FIVE, 머리 위로 날개 같아 보이는 기지개

왠지 조금 쑥스러워도 널 위한 노래를 부르자

NICE TRY, 한 손으론 잡을 수 없어 마음의 균형은

이러다간 몸이 기울어 버릴지도 몰라

남은 손은 뭘 위해 비워두었니?

늘 참고 있었던 건 저지르는 편이 좋아

꼭 필요하지 않다면 아무 이유라도 붙여 버리자

GOOD BYE, 하늘 위로 모른 척했던 깊은 불안은

매일 꿈을 꾸면 오히려 지칠지도 몰라

가끔씩은 널 위해 비워두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