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for me

맞아 전부 다 똑같잖아

코를 찌르는 술 냄새까지도

이제는 절대 넘어가지 않아

뻔해 빠진 전개 또 결론 무한 반복

제발 내 삶에서 나가줘 제발 좀

밥 먹듯이 연락이 툭 끊기는 버릇

멀쩡하시다는 주장과 달리

휘청거리는 걸음

그 허접한 거짓말에 속아

달라고 하는 거야?

살다 살다 이런 앤 처음

보는 것 같아 정말

세상 제일 뻔뻔한 그 말투

눈물 공격 또 가끔

말문 막힐 때

피해자 코스프레는 아주 작품

그러자 새벽 두 시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알겠어, 좀만 기다리고 있어”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

여기 덩그러니 혼자 남아서

내가 놓쳤을 만한 단점을

채워 가기 급급했던

그때 내 모습은 전부 지워줘

이제 딱 한 번만

그래 한 번만 딱

한마디만 더 하고 갈게

한때는 근처 예쁜

카페도 놀러 가고

새로운 맛집도 찾고

풍족하지 않아도 꽤

행복했었다 맞죠

말도 안 된다는

건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꽤나 진지하게 함께

미래를 그렸던 밤

모두가 널 욕해도 난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아

잠시나마 나눴던

감정은 진심이었잖아

그러자 새벽 두 시에 걸려온 전화

한 통 드디어 진짜로 안 받았어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

Baby, would you die for me

Baby, would you die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