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

난 외로워 외로워

책임 없는 쾌락을 추구할 거야 이젠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려다가 실패

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뭐 굳이

원하는 게 다름에도 마주 보며 얼굴을 붉히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들만을 반복

하는 게 싫어 하지만 실수를 늘 반복

날 사랑한다 말하던 그녀들조차도 영혼을 담은 음악 앞에서는 스쳐 지나가니

결국 또 난 이해 받지 못해 혼자 버림받았다고 생각했고 착각이니 혹시

내가 좋아서가 아닌 너희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행위 뭐 인간이란 게 그렇잖니 이번에도 역시

날 버리고 또 떠나간 너희들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 채 방에서

이렇게 끄적이는 게 다였고 이게 나였고 어떤 감동도 받지 못한 난 눈물을 한 번 더 삼키고 돌아서

다른 가면을 얼굴에다 맞춰보고는 더 어두운 곳으로 더 어두운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