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서 (with 이보람)

푸른색 하늘 초록색 물결 점점 퍼져가고

함께 만들던 모래성 그 속에 우리를 새기고

두 발을 적시는 바다

바람을 타고 노는 파도

늘 언제나 우릴 감싸주는 햇살

이 광안리에서

발 끝을 간질이는 물거품과

고운 모래 위에 그린 우리 사랑

설렘 가득한 미소 짓는

우리 둘만의 비밀을 새겨놓은 바다

아름답게 노을 진 바닷길

두 눈에 담기고

마주 보며 밤새도록 나눌 말들

붉게 물들고

다정히 일렁이는 맘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

늘 이대로 둘이 나란한 발걸음

이 광안리에서

손끝에 전해지는 따스함과

붉은 노을 위에 그린 우리 사랑

함께 꿈꾸는 미래 위로

우리 둘만의 약속을 새겨 놓은 바다

고요히 밀려든 파도소리

깊어 가는 어둠 사이로

들려 오는 사랑 노래

가장 행복할 지금 이순간

귓가에 울려퍼진 노래들과

광안대교 위에 그린 우리 사랑

불꽃 터지는 풍경위로

우리 둘만의 낭만을 새겨놓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