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밤이 다가오기 까마득히 멀리 있는 아침이지만 나 암흑에 한가운데 아무 것도 없는 진공에 숨이 막혀 우주 끝에 서성이는 건 위태로워 보여 마침내 운명하는 오감의 마지막 순간 난데없이 나타나는 너라는 한 생명체 아직 현실감 1도 없이 아득히 멀리 있는 아침 같은 게 오고 있나 오고 있나 봐 너를 보면 입이 딱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너를 보면 입이 딱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진 입 밖에 넘치는 호흡 오르는 공기에 뜨겁게 맺혀 흐르는 강물 되어 나는 빠져 빠져 허우적 허우적 첨 본 너는 도대체 대체 어디서 온 거야 지금 그 표정 무슨 생명체 사람이야 뭐야 다 죽어가는 것들 가득 찬 흑백에 땅에 오색찬란하게 신비스러운 너의 생명력 멈춰있던 눈동자가 굴러 따라가는 오직 날 움직거리게 하는 일어서게 하는 너를 보면 입이 딱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너를 보면 입이 딱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져 벌어진 입 밖에 넘치는 호흡 오르는 공기에 뜨겁게 맺혀 흐르는 강물 되어 나는 빠져 빠져 살려주세요 첨 본 넌 도대체 대체 어디서 온 거야 지금 그 표정 무슨 생명체 사람이야 뭐야 첨 느낀 이 느낌 대체 무슨 짓인 거야 지금 그 표정 그 표정 어떡해 첨 본 넌 도대체 대체 어디서 온 거야 첨 본 너를 대체 난 왜 난 왜 난 왜 난 왜 그저 바라보는 걸로 영원히 순간같이 지나 그 찰나가 영겁 같은 건 착각인가요 나는 바보같이 입이 딱 벌어져 꼴사나워요 그런 내게서 살짝 멀어져 멀어져 멀어져 멀어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