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keness

숨소리조차 너와 난 닮아서

한숨 나올 때 억지로 참고 있는데

말투까지도 참 묘하게 날 닮았어

널 벗어날 수 없어 널 닮은 내 모습

눈물조차 몰랐는데

너 닮아서 너 같아서

눈물도 많아졌어

웃음 많던 네 모습만

내가 닮지 못했나봐

왠지 오늘 더 아파

멍하니 있다가 시계를 계속 보다가

입술 깨무는 그 버릇조차 닮았어

텅 빈 하루에 네 모습 자꾸 겹쳐서

널 지워낼 수 없어 널 닮은 내 모습

눈물조차 몰랐는데

너 닮아서 너 같아서

눈물도 많아졌어

웃음 많던 네 모습만

내가 닮지 못했나봐

그래 너 없는 나란 사람

함께한 기억 모두 떠난 지금이라도

나 염치없게 네 옆에

한 번만 한 번만 단 한 번만 나 기대도 될까

참 부족했었지 많이 서툴렀었지

근데 우린 참 닮았었어

그 시간 속에 멈춰서

그때 너를 꿈꾸는 나

왠지 오늘 더 아파

밤새 너를 가슴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