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Verse 1]
다른 게 좋아서 같은 게 신기해서
서로의 삶을 내어줬고
사랑이라는 실로 어떤 바람과 비도
새어들지 않게 끌어안았지
[Verse 2]
이젠 안지도 않잖아 웃지도 않잖아
과거로 지탱하는 현재가 우릴 불쌍
하게 만든 거야 뭐가 잘못된 걸까
아냐 고장 난 것도 없는데 고치려 한 거야
[Verse 3]
난 너의 눈물의 이유를 몰라
널 외롭게 한 거야
왜 우린 버리지 못하고
바늘을 찾는 걸까
[Verse 4]
봉제선 매듭이 풀어지네
봉제선 평행선이 틀어지네
단추를 잠그고 여며도
찬바람이 자꾸 새어드네
봉제선 그게 지금 우리 같아
[Verse 5]
그냥 다 좋았어 날 구속하는 것도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믿음이란 실로 널 묶어놓으면서
사랑이란 겉옷을 껴입혔지
[Verse 6]
그게 네 목을 조이고
내 맘은 자꾸 시려 와서
풀지도 잠그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서 있어
[Verse 7]
우린 서로의 맘을 더 아프게
찌르고 있으면서도 왜
끝까지 바늘을
놓지 못하는 걸까
[Verse 8]
봉제선 매듭이 풀어지네
봉제선 평행선이 틀어지네
단추를 잠그고 여며도
찬바람이 자꾸 새어드네
봉제선 그게 지금 우리 같아
[Verse 9]
우리 같아 우리 같아 미련만이 우릴 가둔 우리 같아
우린 달라 우린 달라란 자기최면도 이젠 무리 같아
나 하나 참고 살면 된다는 착각이 지금 이 불행의 뿌리 같아
벌어지는 더 멀어지는 조각들 붙들고 우기잖아
[Verse 10]
이미 억지로 맞춰서 액자에 가둬도 깨진 거울
한 번 깨진 건 되돌이킬 수 없지 계속 베일걸
전처럼 뜨겁지 못한 걸 미안해
미안해하지 마치 마치 죄인처럼
이게 정인지 애정인지는 답을 알면서도 못 푸는 문제인 걸
[Verse 11]
터지고 꿰메길 반복하다 보니 우린 누더기 같아
헤지고 초라해진 우리 관계에 늘어가는 구멍이
더 시리고 아프지만 날 붙잡는 애착이란 수렁이
너무 깊고 또 깊어 난 또다시 바늘을 집어서 상처에 수 놓지
[Verse 12]
봉제선 매듭이 풀어지네
봉제선 평행선이 틀어지네
단추를 잠그고 여며도
찬바람이 자꾸 새어드네
봉제선 그게 지금 우리 같아
[Verse 13]
다른 게 좋았다
다른 게 싫었다
그게 아무 상관 없어진 우리
Written by: Choiza, Gaeko, Heize, Philt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