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스타카토

흔들리는 창문 너머 활짝 웃는 표정만

 가로지르는 엔진 소리에 알아들을 수 없잖아

 장난스럽게 하는 말 진심인지 혼란스러워

 왜 확신못하니 솔직해져 봐

  

 쏟아지는 별빛만큼 우리들의 거리도 멀어져가

 언젠간 만나겠지

 그날에도 너와 나는 그대로일까

 난 자신없어

  

 내일이 기다려져 하루하루가 새로워

 오늘은 또 어떤 구실로 말을 걸어 볼까나

 푼수 같다고 말해도 할 수 없잖아 바보니까 넌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아

  

 머뭇거린 고민만큼 행복해질 순간도 작아져가

 아픔도 잊히겠지

 이 추억도 이 마음도 낯설어지겠지

  

 난 달릴 거야

 난 빛이 될 거야 은하 저편까지

 우리 이야길 끝맺지 못한다 해도

  

 쏟아지는 별빛속에 우리 둘의 마음도 담길 거야

 영원히 떠돌겠지 파장 속에

 우주 가득 맘의 자국을

 남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