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삼촌 말 잘들어라 조카야
너도 이 노랠 듣는다면 어엿한 어른이겠지
능력없는 삼촌이라도 인생 좀 알켜줄게
최대한 조용히 사는건 나쁜게 1도없거든
매형, 말수 적으시던대 아버지 피따라 그대로
솔직하게 침묵만큼 무서운게 없는듯하지
그때까지 왕따란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너네 집안 돈 좀 있으니 피해자일순 없을테니
뭐, 시발 애 한테 못 할말이 없다고?
그럼, 내 애기 때는 왜들 그 지랄을 떨었냐고
90년대 살던 우리 친누나는 더 했겠지.
시간은 돌아가도 세상은 좆도 안바뀌는대
다들 반 미쳐버린 사회, 다같이 강제로 입원해
링겔에 소주랑 커필 동시에 꼽꼬 사는 사횐대
내일 밤 침대는 관이 됄수도 있다는거에
하고 싶은건 꼭 해보고나서 세상을 떠나라고 , 조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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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돈에만 질투해서 기분이 매우 언짢어
개털같은 인생, 이불 덮어도 가렵기만 하지
삼촌은, 삼촌들이 도박으로 딴돈 줘도 두손으로
굶어죽기 직전이면 더러운것도 참겠어 난
삼촌도 나일 먹었는지 공짜 술에 환장하지
뭣같은 식곤증땜에 점심은 대충 과자 쪼가리
이럴줄 알았으면 더 쳐먹고 살만 디룩 찌울걸,
한겨울에도 식은땀만, 삶은 갈수록 쪄죽어만 가고
내 두 걸음걸인, 싸가질 말아먹듯 느슨해져
사회에 지쳐, 오늘은 부지럼보단 느긋이 가
결국 자기 뽕에 취하다가 내 무덤을 파는건지
쥐뿔도 없는 능력에 집 사람도 결국 떠나가지
외로움으로 감싼 젊음, 늘 사랑에 배만 고파
근대, 그 사랑도 괴로워서 때론 외로움을 찾아
조카야, 넌 어떤거같니 사랑이란 두 단어가
여잘 꼬셔본적도 없는대, 쓸데없이 주량만 늘잖어
좆같네, 시발 감정도 못 이겨, 욕만 내뱉는게
너 커서 뭐가 됄건진 삼촌은 절대 안 물을게
애들한테 위선이라니, 되려 난 쪽팔려서 못해
삼촌도 열심히 살게, 꼰대란 누명 씌여지기전에
맘편히 놀고 먹기 만 한 옛날이 미치도록 그립지
여전히 시린 내 옆구리에 찬물을 끼얹어대
첫눈의 설렘이 이젠 두려움만 가득한 코로나
질병 걸린 사회판 속, 우린 좀비 처럼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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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가사에, 빌어먹을 사운드
여전히 맨발로 뜨거운 아스팔트 멀리뛰기
진작에 이 사회가 말로 바뀔수 있었다면
땡푼도 못버는 내 벌스, 올라가 봤자 몇십푼
삼촌은 이제 싸울사람이 없어 나 자신과 싸워
사람들이 널 증오해도 넌 너 자신과 싸워
좆 달렸으니 좆같은건 가슴속에 조용히 묵혀
우린 다 그렇게 나이 먹어갔다고 , 난 Big Uncle
Written by: 김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