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

어른이 되니 다시 Irony 하게

또다시 키워내 마땅히 가르침

이라는 아래 나의 삶을 살아가야지

때론 불평 속에 살아가기도 하고

불만을 살만큼 미워 보이기도 하고

행동에 책임을 지는 건

결국에 뼈가 돼

지나친 반성은

나에게 독이 돼

나 원래 부자가 아닌데

갑자기 부자가 돼

그러다 음악이 미워질 때

계기가 돼 생각이 많아지던 날

이렇게밖에 이야기할 수 없는 날

너무나 모자라

채우고 채워도 모자란

감사는 뒤로한 채

누군가의 말로 덮여 버린

내 안의 의미 내세우기 이전에

이제는 보여 줘야 할 때

이번엔 어떤 이야기

나눠 가질 수만 있다면

반대로 나눠 가질 수도 없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 있어

근데 왜 나쁜 사람 콤플렉스는 없어

내가 그걸 해야겠어

다 뿌셔야 겠어

발전이 없는 걔네들은 다 뒤졌어

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잘난 척을 난 잘 못 하겠어

반대로 겸손도 난 잘 못 하겠어

너의 얼굴 알아봤지만 난

이름은 또 까먹었어

찾아올 때면 난 반겨 줄게

너의 눈으로 날 담아낼 때

잠시 나를 너에게 맡길 게

제일 멋진 포즈 취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