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한결 같이 무표정한
승객들 끝자리
사선 10시 방향
그녀가 내 눈으로
걸어 들어왔어
날 기억할까
날 알아볼까
내 첫사랑 그녀
그때는 소녀였던
내 첫사랑 그녀
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어
초등학교 3학년
내가 전학 가던 날
입 없는 강아지 인형
전해줬던 내 첫사랑
그녀를 마주한 거야
사실 지금 말이지
정거장 없는 전철처럼
넌 내 심장역으로
곧장 들어왔어
내가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그 소녀가 다가왔어
꼬마아이의 상상 속
꼬마 신부 손 잡고
뛰어 들어갔던 결혼식장
친구들이 준 축구공 선물
바비인형 선물
웃음꽃 넘치던 우리 결혼식장
반지 껴주고 둘이 다녀온
놀이공원과 햄버거 가게
손을 꼭 잡고 잠든 첫날밤
어릴 적 가장 행복한 상상 속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난 거야
인사를 건네려 다가간 나를
수많은 동창 중 한 명으로
기억할까 걱정했지만
흔들리는 전철 같은
내 마음을 붙잡고
용기를 내어 그녀 앞에 섰어
나를 올려다본 그녀의 얼굴은
눈부셨지
내 꼬마 신부가
눈부셨던 그날처럼
아직도 눈부신 그녀
헤드폰 벗고
날 올려다본 그녀 입술에
살짝 미소가 번졌어
그 미소
내가 기억하는
눈웃음으로 번졌어
그녀의 미소로 시작 될
우리 이야기는
너의 상상 속에
살며시 남겨둘게
꼬마아이의 상상 속
꼬마 신부 손 잡고
뛰어 들어갔던
결혼식장
친구들이 준
축구공 선물
바비인형 선물
웃음꽃 넘치던
너와 나의 결혼식장
우린 잠시
추억여행
다녀올게
우린 잠시
추억여행
다녀올게
Written by: Park Sung D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