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나는 오늘도 삼청동에 도착했다
습관처럼 찾게되는 이곳에서
기억들은 제멋대로 뒤돌며 걷는다
가장 빛나던 그때의 오후
이 길을 걸으면 다시 알 것만 같은
지나가버린 마음들
이른 한낮의 골목을 기억한다
마음이 맞을 때면 나란히 겹치던 발걸음
작은 가게 창문에 비친 두 얼굴의 미소
맞잡은 두 손에 가득 찬 온기
가로등이 켜질 무렵에는
그립고 애틋한 기억처럼 저무는 노을
한 뼘 빈 옆자리를 무심히 스치는 바람
이제는 비밀이 되어버린 추억들도
따뜻했던 시절의 그 모든 것들이
걸음마다 나를 멈춰세운다
나는 오늘도 삼청동에 도착했다
Written by: Riverkim, 윤서욱, 장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