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앨범을 만들고 홍보하면서 마치 제가 제 자신을 다 찾은 양 이야기했지만, 사실 다 찾은 게 아니라 더 이상 찾고 싶지 않아진 것에 가깝겠죠.
내가 왜 음악가일까, 내가 왜 한국인일까, 내가 왜 우리 엄마 아빠 자식일까,
내가 왜 트랜스젠더일까,
그런 거 고민할 시간에 작업이나 하나 더 해야 제 통장에 돈이 생기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야 바닷가에서 멍도 때릴 수 있고, 하늘의 구름 한 점도 비로소 감상할 수 있더라고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의심들을 다시 하겠지요.
그 순간마다 33살에 제가 남긴 이 흔적들을 다시 꺼내 듣겠습니다.
떳떳한 앨범을 만들 수 있어서 기쁩니다.
데뷔한 지 11년이 지나서야 떳떳한 앨범을 만들 수 있었네요.
인터넷에서 공연에서 11년 동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미있는 작품 활동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상으로 코멘터리 앨범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기획, 제작의 까미뮤직, 키라라였습니다.
우리 공연장에서 만나요.
안녕 와 안녕
들어줘서 고마워요
안녕 고마워 여러분
안녕…
Written by: KIRA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