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툭 툭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마치 내 심장이 우는 소리 같아
익숙한 고독이 날 감쌀 때
투명한 잔에 하루를 담아
쓰디쓰던 기억들을 따라
한 모금에 조용히 녹여내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
참아왔던 모든 게
잔 위로 넘실거릴 때
가만히 눈을 감아
비가 내리는 밤 한 잔의 위로에
하루의 무게가 스르르 녹아내린다
지친 어깨를 감싸는 빗소리
쓰디쓴 현실도 달콤해지는 순간
투명한 잔에 눈물을 담아
삼켜왔던 감정들을 따라
한 모금에 조용히 흘려보내
서툴게 쌓아 올린 내일의 기대도
무너질까 두려웠던 순간도
이 밤의 끝에선 모두 내려놔
비가 내리는 밤 한 잔의 위로에
하루의 무게가 스르르 녹아내려
지친 어깨를 감싸는 빗소리
쓰디쓴 현실도 달콤해지는 순간
창밖의 비는 서서히 멎어가고
어느새 잔은 비워져 가
흐려졌던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해져
다시 숨 쉴 힘을 얻는 걸
비워낸 잔처럼 마음도 가벼워져
새로운 아침을 기대하게 돼
비는 멎어가고, 한 잔의 온기에
내일의 용기가 조용히 차오른다
지친 어깨를 감싸는 빗소리
쓰디쓴 현실도 달콤해지는 순간
비가 멎어가고 잔은 비어간다
Written by: 정성미 성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