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分
歌詞
밝은 하늘 밑 깔린 어둠
하늘만큼이나 높아지길 원했었거든 댓가는
뭐 다들 잘 알겠지만 비유하자면
맨 눈으로 태양을 볼 수 없게 됐지
그 댓가와 더불어 주어진 탕감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생명의 보장이 있던가
리콜도 안 되는 인생은 답이 없었지만
있는 자리에서 재창조시켰지 그 성실함이
그래 그 때가 나 기억나
난생처음 맛 본 진짜 심장의 박동
죽음이 과거가 되는 그 사건은
일어났어 새 심장이
처음 뛰었을 때 단 번에
그런데 왜 너 혹은 나는 이런
대수술을 겪고도 삶에 대한
신비감을 상실했을까
입술에서만 맴도는 감격이
과연 맞을 수 있을까 아침의 순간
좁은 문을 열고 걷는 넓은 길
늦은 걸까 이제 나를 돌리기엔
어차피 아는 이야기라서 아님
무슨 말을 하고픈 건지 가늠이 안 가서
뭐 심각하게 받지 않을 수도 있어
배웠으니까 인생은 잠시 머무는 간이역
그렇게 나침반을 손에 가졌지만 때때로
너 좌우를 햇갈려 그리고
니 뜻대로 벗어나는 과녁
위 아래를 구분 못하게
감각을 잃게 되는 통찰력
대부분 말하지
살다 보면 때론 벗길 시간도
없어지는 거야 묵은 때를
뭐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닦으려 꺼낸
타월만 다 더럽혀지는
한 쪽 눈을 감고 세상을 향해 윙크를 날려
인어공주처럼 적당한 타협은
왕자를 얻을 수 있을 거래
실상은 목소리를 잃고 왕자도 못 얻는 비극 거래
돌아본 길 위엔 작아진 해와 그림자가 남아
하늘을 걷던 나 그리운 붉은 옷장을 찾아
알다시피 넌 원치 않는 해답
왜 본받고 싶지 않은 타협가가 됐나
필요하다고 느낀 적당한 무게감은
현실감각이란 찢긴 종일 채워둔 배낭
시간이 흘러도 나서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 자리
맞바꿀 수 있을까 너와 나의
생명의 가치를 도대체 어떤 걸로?
눈 감는 건 쉬웠지만
다시 뜨기가 영 내키지 않아도
맘먹고 떠 봐 여긴 낭떠러지 같아도
발을 내딛는 순간 영화처럼
놓이는 다리 마치 인디아나존스
만들어서 찾아도 결국 영원히 인간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빛과 어둠의 중간지대
벗어나 그 착각 속
꿈 같이 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