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tep

사람이 태어나

길을 떠나가다 보면

넘어지기도 하고

쉬어 가기도 하죠

우린 선 밖으로

낙오한 것 같아도

그저 조금 다른 길로 걷는 거죠

아직 끝이 아니라고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인생의 숙제는

모두 똑같다고

모두 다르지 않다고

나를 달래며 다짐을 하며 잠든다

가끔 힘없이

우울하고 짜증나죠

때론 어둠을 덮고

나를 가두곤 해요

의미 없는 하루를

보내며 생각해요

구름 걷히면

고운 햇살이 번져

불안한 마음 달래며

닫힌 창문을 활짝 열어

한걸음 한걸음 길을 만들어가

내가 닿고 싶은 곳으로

가끔 힘들면 잠시 멈춰

파란 하늘 바라보다

깊게 들이켜 숨을 쉬고

한걸음 더 또 한걸음

이제 땅을 짚고 일어나 다시

어둠이 찾아오더라도 다시

자신을 믿고 걷다 보면 들리죠

마음이 전하는 소리

두려워 말라고 잘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