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詞
“우와!!! 거북이가 이겼다!!!”
“거북이가 하푸를 이겼어!”
“정말 대단해!”
“축하해! 거북아! 하하하!”
친구들의 환호 소리에
벌떡 잠에서 깬 하푸는 깜짝 놀랐어요.
코앞에 도착 지점에서 거북이에게
따라잡히고만 하푸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어요.
하푸는 허겁지겁 언덕 위를
올라가 소리쳤어요.
“이건 무효야!!! 내가 깜빡 잠이 들어버린걸?
다시 해! 다시!!!”
“에이! 낮잠을 잔 것도 경기에 일부야!
그러게, 잘난 체 하지 말지 그랬어~”
“뭐!? 말도 안 돼! 인정할 수 없어!!! 으아앙!”
거북이에게 달리기 시합에서 진
날쌘돌이 하푸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거북이가
하푸를 위로해 주며 말해요.
“하푸야. 아무리 빠르다고 해서
느린 친구를 놀리면 안 되는 거야.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이렇게 아무 소용이 없어.”
“그… 그렇네… 내가 너무 잘난 체했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포기하지 않아야 이길 수 있어.
만약에 너에게 지더라도
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을 거야.
나한텐 그게 더 중요하거든!”
“이기는 것보다…
포기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응! 포기하지 않는 게 진정한 승자지!”
“진정한 승자? 그래 맞아.
거북이 네가 진정한 승자야!
거북아. 약속대로 널 놀리지 않을게!
그리고 사실… 너의 등껍질 말이야…
정말 멋져!”
“하하하. 정말? 고마워.
매일 칭찬해 주고, 맛있는 음식 해주고,
등껍질을 닦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응. 우리 그냥 좋은 친구가 되자!”
“응! 친구들아. 나 이제
겸손하고 노력하는 하푸가 될 거야!”
“하하하. 그래 하푸~
인정하는 모습도 정말 멋지다!”
“하하하. 멋져~”
하푸는 거북이와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에
오늘 하루를 되돌아봤어요.
“앞으로는 겸손해야 하고
또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웠어.
내 달리기 실력만 믿고 여유를 부렸다가
큰코다쳤지 뭐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거북이가
정말 멋있었어.
우리 모두 잘난 체하지 말고 겸손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자!
하-푸 졸리다. 인제 그만 자볼까?
하-푸… 하-푸…”
하푸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하푸는 이제 어떤 새로운 곳에 가서
모험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
Written by: Mate Chocolate, 정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