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dity
COMPOSITION & LYRICS
대집 최
Songwriter
Suno Ai
Songwriter
Texty
입에 국민을 달고 사는 자들이 있지 바로 국회의원
여기서도 국민 저기서도 국민
국회 본회의장에도 국민 기자회견장에도 국민
아침에도 국민 저녁에도 국민
카메라 앞에선 국민 국민 국민 끝없는 함성
목이 터질 듯 절규하는 그 제일 번 레퍼토리 국민
그런데 실제 사람들을 대하면 벌레 보듯 눈을 흘기지
당신들이 말하는 그 국민은 대체 어디에 있나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꺼졌나
국민 국민 오 국민 노래를 부르다
실제 만나는 국민들 앞에선 상전 중의 상전이 되는 자들
물론 이러 저리 눈알을 굴리며 눈치를 재빠르게 보다가
상전 노릇 할 자리 노비 노릇 할 자릴 순식간에 알아채고
상전과 노비를 오가며 약삭빠른 연기를 멋지게 해내며
비굴한 웃음을 추한 얼굴에 가득 띠다
어느새 근엄한 상관의 얼굴로 서릿발같은 꾸짖음을 내리치는 이중 삼중 사중의 더티 플레이어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란 추상이 갖는 위력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 저급 무능 부패 추악 패륜의 인물들은
국민이란 말을 그렇게도 사랑 또 사랑한다고들 한다
국민이란 말을 사랑하고 현실의 국민들은 비웃고 조롱하고 증오하는 최악의 위선적 군상들
이게 바로 국회의원의 가장 적나라한 실체지
여의도 제일 넓은 땅에 궁전 같은 집을 짓고
카메라 앞에선 손가락질 싸움박질을 하다
한밤 중엔 여의도 어느 심야 카페에서
형님 동생 하며 고급 위스키 잔을 주고받는 자들
여의도 풍경 좋은 넓디넓은 1인실 사무실에 앉아
보좌관 비서관 비서 기사의 토탈 서비스에 넋을 놓게 되지
국회의원수당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사무실운영비 정책개발비 또 무슨무슨 돈들 국민들 피같은 돈으로 온갖 구실 붙여 돈을 뜯어 먹는 자들 올해 연봉은 일억 오천만원을 넘는다는 풍문이 있더군
억대 연봉 받으니 당신들 기분이 많이 좋나?
책임질 일 없다고
썩어 문드러진 비틀려서 추잡해진 언어들을
탐욕스러운 그 이빨로 내뱉는 추악한 자들
이들의 언어로 책을 펴낸다면
그 책의 독자들은 뇌가 썩어 녹아내리는 느낌을 갖게 될 거야
이런 자들의 독약 같은 언어가 우리 어린이들 우리 청소년들이 보는 영상물에 신문 기사에 수시로 쏟아져 나오지
당신들의 언어를 듣는 부모들은 그 주둥아리를 찢어버리고 싶은 살인 충동에 시달리게 되지
한번 물어보자
여의도에 떼로 서식하며 법을 만든다는 그대들
국민들 피땀 흘려 갖다 바친 돈 먹으며
왜 살고 있니
무엇하러 그 동네에 모여 있니
Written by: Suno Ai, 대집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