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ízeno v

Kredity

PERFORMING ARTISTS
안현민
안현민
Vocals
COMPOSITION & LYRICS
안현민
안현민
Arranger
조선윤
조선윤
Lyrics

Texty

광복의 햇살이 처음 비춘 지
여든 해의 바람이 지나갔건만
한 줄기 강물이 벽을 이루어
아직도 두 하늘로 나뉘었네
철책 너머로 스며오는 바람의 한숨
한 뿌리에서 갈라진 나무는
서로를 그리며 떨고 있네
봄이면 피어나야 할 꽃들이
차가운 경계에 발 묶였으니
하늘의 달빛은 하나로 흐르고
머지 않은 날 언젠가는
끊어진 길 위에 새싹이 돋고
긴 이별 끝에 다시 손잡을 날을
기다리며 바람은 쉼 없이 분다
광복 80년의 한은 새벽이 온 듯
무거웠던 어둠은 물러갔으나
흔적처럼 남은 그날의 상처는
바람 끝에도 지워지지 않네
눈물로 쌓은 바위의 언덕
자유의 노래는 퍼졌건만
그 한 자락 아직도 가슴 시리다
세월은 흘러도 기억은 숨 쉰다
그 날의 벅찬 희망은
우리의 마음에 여전히 뜨겁다
80년의 바람은 묻는다
저 뜨거운 외침과 꺼지지 않는 빛
그 길 위에 다시 새기는 모두의 한을
Written by: 안현민, 조선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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