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s
PERFORMING ARTISTS
Cha Gwang-Min
Vocals
COMPOSITION & LYRICS
Cha Gwang-Min
Arranger
PRODUCTION & ENGINEERING
Cha Gwang-Min
Producer
Lyrics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봄은 언제였을까
품에 안긴 채 사랑만 받던 시절을 지나
나의 키가 얼만큼 자랐을까 궁금할 무렵부터
언제나 봄을 기다리곤 했었지
겨울이 가고 초록 내음이 맴돌면
나는 조금 더 자라있을 거라고
두근대는 마음을 이해하는 듯
포근한 온기로 다정한 실바람으로 머물렀지
기억하기 싫은 몇 번의 봄을 떠나보내고
궁금한 게 많지 않은 어른이 되어갔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항상 봄은 돌아오지만
결코 아무 일도 없던 건 아니었지
겨울이 가고 초록빛이 선명해지면
슬픔도 아득해지길 바랐지만
나의 마음 따윈 관심 없다는 듯
여일한 박자로 잔인한 무심함으로 머물렀지
슬프도록 아름다운 날도 죽을 만큼 아파했던 날도
흔적이 남고 먼지가 쌓이고 나를 이루어 가고
겨울이 가고 봄은 또 오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피고 지고
몇 번의 봄이 내게 남아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언젠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의 마지막 봄을 지나도
남아있는 누군가의 봄은 또 오고
Written by: Cha Gwang-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