में प्रस्तुत

क्रेडिट्स

PERFORMING ARTISTS
lemong
lemong
Vocals

गाने

말리도 스크루지 못지않게 구두쇠로 살다 간 사람이었어.
“날 자세히 보게.”
그러고 보니 말리는 온통 쇠사슬에 몸이 묶여 있었어.
“자네, 왜 그런 쇠사슬을 몸에 감고 있는 겐가?”
“내가 불쌍한 이웃은 나 몰라라 하고 평생 구두쇠로 살다 죽어서 이렇게 벌을 받고 있는거네.”
“흥, 무슨 소리! 그런데 왜 지금 나한테 나타난 겐가?”
“이 사람아! 나처럼 되지 말라고 충고해 주기 위해서야. 곧 자네에게 세 명의 유령이 찾아올 걸세.”
“세 명의 유령이?”
“그래, 유령들이 하는 말을 잘 듣게.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자네의 인생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이렇게 말하고 말리는 사라져 버렸어.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
스크루지는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 머리를 흔들어 보았지.
잠시 뒤, 머리가 하얀 첫 번째 유령이 나타났어.
“누, 누구시오?”
“나는 과거의 유령입니다. 날 따라오세요.”
깜짝 놀란 스크루지는 유령을 고분고분 따라갔어.
유령은 스크루지를 젊은 시절로 데리고 갔어. 어느 청년이 한 아가씨와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어. 많이 낯익은 장소였지.
“스크루지, 당신은 변했어요. 오직 돈밖에 몰라요. 저보다 돈을 우선으로 한다고요.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요.”
아가씨는 울면서 뛰어갔어.
그 아가씨는 스크루지의 첫사랑이었지. 스크루지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한 사이지만, 스크루지가 돈 밖에 모르는 구두쇠로 변해서 결국 스크루지를 떠나갔어.
“그만, 그만 보고 싶어요! 왜 이런 걸 보여주는 겁니까?”
스크루지는 얼굴을 가렸어.
“자, 얼굴에서 손을 떼고 다음을 잘 보세요.”
하지만 유령은 억지로 다음 장면을 보게 했지.
이번에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어느 집 거실에 와 있었어. 벽난로 곁에는 행복한 노부부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 자세히 보니, 그 부인은 조금 전의 바로 그 아가씨였어.
부인의 남편이 말했어.
“여보, 오늘 당신 옛 친구 스크루지 씨 소식을 들었어.”
“그래요? 어떻게 살고 있대요?”
“가족도 없이 혼자 일만 하면서 산다더군. 하나 있던 친구마저 얼마 전에 죽었고. 얼마나 구두쇠인지 거지들도 그 사람한테는 구걸을 안 한 대.”
“쯧쯧, 가엾은 사람…….”
스크루지는 너무나 비참해서 눈을 감았어. 그러고는 아랫입술을 꽉 물었지. 자기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왔어.
“으으으윽.”
그러자 과거의 유령은 사라지고 두 번째 유령이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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